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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장] 버텨내는 용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틀렸다"

by 거북이 도도 2024. 3. 7.

안녕하세요? 거북이 도도입니다. 

 

오늘은 버텨내는 용기(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의 한 장을 읽고 생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교보문고

 

1. 버텨내는 용기 70p.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틀렸다

아들러는 어머니보다 아버지를 더 따랐습니다. 어머니가 자신보다 형 지그문트를 더 예뻐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아들러는 어머니를 냉정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나의 첫 회상은 동생이 죽은 3세 때의 것이다. 나는 동생의 장례를 치른 날, 할아버지와 있었다. 어머니는 기력을 잃고 흐느껴 울며 묘지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나는 어머니가 살며시 미소 짓는 걸 보았다. 나는 매우 당혹스러웠다. 그 후 오랫동안 동생의 장례식 날 어머니가 웃은 데 화가 났다."

 아들러는 조기회상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이런 경험을 이용합니다. 조기회상이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말합니다. 아들러가 그 사건 이후 어머니에게서 깊은 분노를 느꼈다면 그 사건은 어머니와의 관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아들러는 그 일을 계기로 아버지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는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프로이트가 주장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의심하는 계기가 됩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미워하는 대신 어머니와 가깝게 지낸다는 그의 주장이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응석받이 아이에게나 적용된다고 본 것입니다.

 

아들러는 어머니를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훗날에는 자신의 생각을 반성했다고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오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아무리 주의해도 아이의 오해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꾸짖거나 칭찬할 때 '가족가치'가 적용되는데 아이는 이 가치에 따라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란?

여기서 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들이 동성인 아버지에게는 적대적이지만 이성인 어머니에게는 호의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성(性)적 애착을 가지는 복합감정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용어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하는 데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에 나오는 고 전적 신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 

 테베(Thebes)의 왕인 라이우스(Laius)는 앞으로 태어날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탁의 경고를 받는다.
여왕인 이오카스테(Iocaste)가 아들을 낳자, 왕은 아이를 산에다 버려 죽게 하라고 명령한다. 양치기가 아이를 발견하고 폴리부스(Polybus) 왕에게 갖다 주었고 왕은 아이를 길렀다. 오이디푸스가 청년이 되었을 때, 코린토스(Korinthos)를 떠나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연히 라이우스를 만나게 된다. 누가 길을 먼저 갈 것인지를 놓고 다투다가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왕을 죽인다.

 다음에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Sphinx)에게 갔는데, 스핑크스는 테베로 가는 길을 막고 모든 여행자에게 수수께기를 내서 그것을 풀면 통과하게 하고 풀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는다. 오이디푸스는 수수께끼를 풀었고 스핑크스는 치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일을 감사히 여긴 테베의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왕으로 추대하고 이오카스테와 결혼을 시켰다. 그러나 신들은 모르고 하는 것일지라도 근친상간을 용서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테베에 전염병을 퍼뜨린다. 그리고 신탁에 따라 라이우스의 살해자를 찾으면 그 상으로 전염병을 거두겠다고 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오이디푸스는 범죄자를 찾아 도시를 구하겠다고 맹세하지만, 자신이 살해자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극적 결말에서, 이오카스테는 목을 매어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옷을 조이는데 쓰던 브로치로 스스로 눈을 찔러 시력을 잃고 만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 8. 10., 미국정신분석학회, 이재훈)
 

3. 책 속에 담긴 위로의 한마디  

아들러의 어린 시절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경험하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자라게 됩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허락해 주었는데 벌을 주지도 않았지만 칭찬해 주는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양육방식은 아들러에게 영향을 미쳐 그의 교육론과 육아론에 고스란히 반영되게 됩니다. 아들러는 권위적인 것을 싫어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등하게 대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건 대부분이 따라가는, 또 남들이 다 그렇게 믿고 있는 사실이 개인인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내가 그 시기를 겪지 않는다고, 남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 것은 나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가족들의 가치,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적 환경 등입니다. 그렇기에 남들과 다른 독특한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남들과는 뭔가 다른 것 같은 나의 모습이 마냥 창피하고, 혼자 튀어 보이는 게 싫어 점점 위축돼었던 나 자신과 마주해 보았습니다. 아들러가 주는 따뜻하고 담담한 위로에 나오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한번 위로해 줍니다. 다른 이들과의 비교나 평범하지 않음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기보다 지금의 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에 더 집중해서 나 스스로를 바라보기로 약속해 봅니다.